IT 정보 팁

나만의 비밀 이메일 주소로 뉴스레터 구독하는 팁 (애플유저 추천)

리서치PRO 2022. 8. 29. 10:00

요즘 같은 첨단 기술의 시대에는 뭐니 뭐니 해도 가장 중요한 건 개인의 프라이버시다. 인터넷을 자주 쓰다 보면, 여러 온라인 서비스를 신청해야 할 때가 많다. 온라인 강의 구독, 뉴스레터 등등... 이렇게 나의 소중한 이메일 주소를 인터넷에 계속해서 뿌리다 보면 결국 나의 개인 이메일 주소도 휴대폰 번호처럼 '스팸화'된 것을 느낄 수 있다. 

나의 경우에는 얼마전 네이버 주소로 네이버 이메일 주소를 바꾸라고 네이버에서 공지 이메일이 날아왔는데, 네이버가 스팸처리를 해놓은 것을 보고 이상하게 여겨 이메일 주소를 유의 깊게 보니 naver.com 이 아니라 navar.com (a 한 글자 차이로) 이런 식으로 교묘하게 써놓았던 것이다. 순간 이메일 주소를 공식 네이버 사이트와 비슷하게 해놓은 것을 보고 다시 한번 스팸 이메일 주소를 유의 깊게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팸문자는 그래도 무작위로 번호를 눌러 문자나 전화를 돌릴 수 있기에 어느정도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이메일로 스팸 주소가 점점 날아오기 시작한다는 것은 당신의 이메일도 결국은 어떤 어둠의 경로를 통해 이미 누군가에게 유출되고 있다는 뜻이다. 개인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보통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사이트마다 각자 다르게 이메일 혹은 비밀번호를 다르게 설정하는 것이다. 나는 이미 수많은 비밀번호 관리 앱을 거쳐 Dashlane을 사용하고 있는데, 나중에 시간이 된다면 비밀번호 관리 앱을 따로 소개할 계획이다. 

하지만 분명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라면 비밀번호 관리 팁은 이미 섭렵했을 터, 그렇다면 이메일 주소도 비밀리에 관리할 수 있는 것을 알고 있는가?


나만의 비밀 (비공개) 이메일 주소 만드는 방법

1. 윈도우 혹은 애플 아이클라우드 미사용자들 대상 추천 방법

 

먼저 이 링크(http://ruu.kr/)로 사이트로 이동하면 아래와 같은 창이 뜰 것이다. 

여기서 먼저 자신이 원하는 랜덤 메일 주소를 적고, "메일 확인"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된다. 이후 클립보드 복사 후 원하는 방식대로 이메일을 쓰면 된다. 다만 이 방식은 1시간 후 삭제되기 때문에 뉴스레터와 같은 1시간 안에 봐야 하는 방법은 추천하지 않고, 정말 '일회성'으로만 사용하는 이들을 위해서만 추천한다. 혹시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다시 돌아와 더 적도록 하겠다.

2. 유료 애플 아이클라우드 사용자들 대상 추천 방법

먼저 나는 애플 유저이기 때문에 두번 째 방법은 맥북 혹은 애플 기기 사용자들에게 추천하는 방법이다. 다만 아쉽게도 애플 유료 아이클라우드 사용자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지만, 일단 한 달에 몇 천 원이라도 애플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다면 쉽게 비공개 이메일 주소를 만들 수 있다.

애플 비공개 이메일 주소에 관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앱 또는 웹 사이트에서 새 계정을 생성하거나, 온라인으로 뉴스레터에 가입하거나, 잘 모르는 사람에게 이메일을 보내야 하는 경우 Safari 또는 iCloud 설정에서 바로 나의 이메일 가리기를 사용하여 독특한 무작위 이메일 주소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이메일 주소는 필요한 만큼 생성할 수 있습니다. 원하는 경우 임의로 생성된 이메일 주소를 새로 고쳐서 새 이메일 주소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주소를 선택하면 사용자의 고유한 주소가 됩니다. 이 이메일 주소로 전송된 이메일을 바로 읽고 답장을 보낼 수 있으며 사용자의 개인 이메일 주소는 비공개로 유지됩니다.

먼저 설정을 하기 위해서는 아이클라우드 로그인 후, 설정 페이지로 들어간다. 

설정으로 들어가서 밑으로 잠시 내려가면 "관리" 라는 버튼이 나온다. 클릭.

관리를 누르면 + 버튼이 있다. + 버튼을 누르면 위와 같이 새 이메일 주소를 추가할 수 있는 창이 나온다. 이때 개인의 기호에 맞춰서 레이블이나 메모를 적어두면 된다. 이메일 주소는 계속해서 여러 번 랜덤 하게 뽑을 수 있다. 한 번 만든 이메일은 완전히 제거가 어려운 것으로 보이나 대신 언제든지 비활성화가 가능하다.

다만 고객센터라든지 계속해서 핑퐁으로 답장을 해야하는 부분은 조금 신중해야 할 듯하다. 애플의 이메일 가리기 기능은 일방적으로 이메일을 '받는 쪽'을 위해서 만들었는데, 만약 내가 받은 뉴스레터나 고객센터에 다시 답장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 비공개 이메일을 사용할 수 있을까? '답은 가능하다'이다. 

몇 번 비공개 주소와 나의 개인 주소와 핑퐁을 해보았는데 수신 및 답장이 모두 가능하며, 지연은 거의 없었다. 아마 혹시 연락이 필요하더라도 이런 부분은 걱정하지 않고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글을 마치며

요즘 나는 뉴스레터나 일회성으로 이메일 주소를 적어야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 이렇게 비공개 이메일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미 애플 키체인을 사용하고 있다면 애플이 알아서 랜덤 이메일을 쓰라고 추천한다. 이 때 이메일 가리기 기능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웬만하면 자신의 소중한 이메일 주소가 많이 노출되는 상황을 줄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