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뉴스레터가 매우 인기이다. 매일 이메일함으로 배송되는 뉴스레터를 읽다 보면 매일 쏟아지는 정보의 바다에서 최소한의 시간과 품을 들여 최신 뉴스를 따라갈 수 있다. 필자도 이전 네이버 뉴스, Economist, New York Tmes 등 시간이 많을 때는 들어가서 뉴스 기사 하나하나를 모두 꼼꼼히 읽곤 하지만, 바쁜 현대인의 삶에서는 그것조차 허용되지 않을 때가 있다. 이때 가장 도움이 되는 건 매주 메일함으로 배송되는 각종 뉴스레터이다 (하지만 너무 많으면 메일박스 용량 초과를 야기할 수 있으니 조심하길).
뉴스레터의 장점은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1. 시간 절약이 가능하다.
따로 사이트를 일일이 들어가서 보지 않아도, 뉴스 헤드라인만 읽으면 되는 것처럼 최신 기사를 쭉 훑을 수 있다.
2. 다양한 뉴스 기사에 노출된다.
뉴스 기사를 직접 클릭해서 읽다 보면, 평소 자신이 설정해둔 기존 알고리즘에만 걸리는 뉴스 기사들만 보게 된다. 뉴스레터는 이러한 뉴스 기사 편식을 막고 다양한 기사를 단기간에 읽을 수 있도록 돕는다.
3. 현대인의 게으름병을 치유한다.
이메일함의 아이콘 뱃지에 뜨는 숫자가 거슬린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이 세 번째 이유가 가장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필자는 평소 4-5개의 뉴스레터가 발송되는데 (물론 매일매일 이것을 다 읽지는 못하고 틈날 때 몰아서 읽기도 한다) 이때 점점 늘어나는 뱃지의 숫자가 무언의 압박으로 다가온다. 독자도 필자와 같은 완벽주의자 게으름뱅이라면 계속해서 늘어나는 밀린 메일 개수를 참지 못하고 적어도 하나쯤은 읽고 말 것이다.
직접 읽어보고 구독한 뉴스레터 추천 (국문)
1. 뉴닉
뉴닉은 다른 뉴스레터가 밀려도 절대 빠뜨리지 않고 읽고야 마는 나의 마음속 1위 뉴스레터이다. 뉴닉의 가장 큰 장점은 첫째도 재미요, 둘째도 재미이다. 지난 몇 년간 매일매일 귀여운 고슴도치 ‘고슴이'의 목소리로 어려운 시사 뉴스도 쉬운 말로 풀어서 설명하는 뉴닉은 독자에게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뉴스 구독을 하루 중 즐거움을 선사한다.
뉴닉만 매일 매일 따라가 읽어도 기본적인 시사상식은 따라갈 수 있다.
2. 어피티
최근 경제 침체가 오기 전까지 젊은 세대 가운데 투자 열풍이 불었다. 이때의 투자 열풍을 따라 어피티의 인기도 더불어 늘어났는데, 말 그대로 경제와 투자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쉽게 이해하기 쉽도록 경제 뉴스를 풀어낸 ‘머니 레터'이다. 미국 금리, 주식 상장뿐 아니라 문화 산업 투자자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컬처 트렌드도 커버한다.
어피티의 가장 큰 장점은 뉴스레터 맨 하단에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이 어떻게 자산을 관리하고 있는지 알려주는 페이지도 있고, 종종 네이버 스토어, 스타트업 등 다양한 방식으로 돈을 벌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소개한다. 종종 중요한 정부 지원금, 적금 관련 이야기도 나오니 필요할 때 구독해서 놓치지 않고 신청 기회를 잡길 바란다.
3. 부딩
매 정권마다 변동이 심한 부동산 정책은 꾸준히 관련 뉴스 기사 정독과 독서를 통해 차근차근 지식을 쌓아놓지 않으면 금방 뒤처지기 십상이다. 이때 처음 부동산을 공부하는 이들에게 가장 추천하는 뉴스레터는 부딩인데, 다른 뉴스레터보다 제일 정보량도 많고 빡빡한 설명으로 채워져 있다. 하지만 처음 부동산 뉴스를 읽는 사람들도 쉽게 부동산 용어를 이해할 수 있도록 용어 정리도 포함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길.
4. 까탈로그
항상 시사뉴스만 챙겨보기에는 지겨울 때가 있다. 머리도 잠시 식힐 겸 요즘 인기 있는 스타트업, 중소기업들이 소개하는 신상품, 전자제품, 먹거리, 소셜 이벤트 등등 다양한 ‘까탈스럽게’ 선정한 취향들의 향연을 읽어보자. 종종 보다 보면 유용한 신제품도 소개하니 필요할 때 찾아보는 건 어떨까?
5. 대학내일
뉴스레터는 밀레니얼만의 전유물만은 아니다. 40-50대 직장인들도 요즘 ‘젊은 세대'의 트렌드를 한 번에 파악하기 좋은 대학내일은 매일 우체통으로 날아오는 뉴스레터는 아니지만 하루 중 잠시 짬을 내어 종종 보기 좋은 레터이다. 요즘 유행어에서 소비습관까지 젊은 세대의 생각과 트렌드를 한 번에 훑어볼 수 있다.
6. 헤이버니
마지막으로 헤이버니는 특정 뉴스레터 사이트는 아니지만 다양한 뉴스레터를 모아서 앱에서 한눈에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필자는 위의 뉴스레터를 모두 구독한 뒤 헤이버니도 사용해보았는데, 결국 귀차니즘에 밀려 매일매일 앱에 들어가 모든 뉴스레터를 읽는데 실패하였다(!). 하지만 이밖에도 다양한 뉴스레터를 소개받고 개인 이메일을 뉴스레터에 남기는 것이 꺼려진다면 이 앱을 사용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꽤 다양한 뉴스레터들이 사용자에 관심사에 따라 소개된다. 서비스는 아이폰과 웹사이트에서 제공된다.
글을 마치며
뉴스레터의 최고의 강점은 단연코 무료라는 점이다. 물론 뉴닉과 같이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뉴스레터는 앱을 통해 유료 구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지만, 더 퀄리티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뉴스레터의 구독형 비즈니스 모델은 불가피한 선택일지도 모른다. 한 번도 뉴스레터를 접해보지 않았다면, 이번에는 구독을 통해 다양한 시사 관점을 챙겨보자. 다음 2편에서는 영문 뉴스레터 구독을 희망하는 이들을 위한 영문 뉴스레터를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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